Hot Issue

한국 싱글 64% “외로움 느낀다”

서정민 기자
2026-09-22 08:50:53
기사 이미지


한국 싱글 10명 중 6명 이상이 일상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넓은 인간관계보다 소수와 깊게 연결되기를 원하는 비율은 78%에 달했지만 경제적 부담과 만남의 기회 부족이 새로운 관계 형성의 주요 장벽으로 꼽혔다.

글로벌 데이팅 브랜드 틴더의 모기업 매치그룹이 리서치 기업 입소스에 의뢰해 진행한 ‘아시아 휴먼 커넥션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 싱글 응답자의 64%는 최소한 가끔 외로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자주 또는 항상 외롭다는 응답도 20%였다.

정서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가까운 친구나 비가족 관계가 3명 이하라는 응답자는 79%였다. 가까운 관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43%, 일이나 일상생활 후 피곤해 사람들과 어울리기 어렵다는 응답은 49%로 조사됐다.

반면 새로운 관계에 대한 의지는 여전히 높았다. 응답자의 78%는 많은 사람과 넓고 얕게 관계를 맺기보다 수가 적더라도 깊은 관계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57%는 새로운 사회적 연결을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새롭게 원하는 관계로는 오프라인 친구 관계가 29%로 가장 많았다. 연애 관계가 22%, 취미·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모임이 20%로 뒤를 이었다.

연애에 대한 관심도 확인됐다. 한국 싱글의 60%는 향후 5년 안에 연애 관계를 맺기를 희망했다. 68%는 혼자가 되더라도 타협하기보다 마음에 맞는 상대를 계속 찾겠다고 답했다. 반면 향후 결혼 가능성을 낙관한다는 응답은 19%였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데 가장 큰 현실적 장벽으로는 경제적 부담과 데이트 비용이 32%로 가장 높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 부족이 31%,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응답이 29%, 기대에 맞는 상대를 찾기 어렵다는 답변이 28%였다.

외로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요소로는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 확대가 30%로 가장 많이 꼽혔다. 사회적 상황에서의 자신감 향상은 26%였다.

김수현 틴더 코리아 마케팅 시니어 디렉터는 “한국 청년들이 관계 자체를 포기한 것이 아니라 원하는 관계의 기준은 더욱 분명해진 반면 이를 시작하고 이어갈 기회와 환경이 부족하다고 느낀다는 점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월 30일부터 5월 19일까지 한국·일본·인도·태국의 18~45세 싱글 성인 약 4000명을 대상으로 입소스 온라인 패널을 통해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약 1000명이 참여했다.

사진제공=매치그룹

서정민 기자
bnt뉴스 라이프팀 기사제보 life@bntnews.co.kr